부산시 남구 감만동 588의1 연합철강공업(주)이 수출용 수입원자재인
핫코일을 내수용으로 빼돌려 지난 80년부터 90년까지 11년간 3백80여억원을
부당환급 받았다는 고발장이 검찰에 접수됨에 따라 부산지검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해 6월 부당인사에 항의하다 해고된 이 회사 전생산관리과장
한건일씨(36. 부산시 동래구 연산4동 578-1)가 이 회사 대표
홍순철씨(46), 부산공장 상무 정동신 씨(47), 부산공장 관리이사
이흥수씨(47)등 간부 5명을 상대로 낸 고발장에 따르면 관세법상
관세환급대상은 당해 수입원자재를 수출제품으로 가공수출해야만 관세및
방위세 환급이 가능한데도 연합철강측은 관계서류를 조작, 내수용 핫코일로
수출용 제품을 만든뒤 원자재의 관세등을 부당환급 받았다는 것이다.
이같은 방법으로 연합철강은 지난 85년 수입 핫코일 32만7천13t을
수입, 이중 1 6만5천2백95t을 수출용 냉간압연 생산에 사용했는데도
관세환급은 총수입 물량에 대 해 모두 받아 40여억원의 부당이득을
보았으며 지난 86년에도 원자재 30만2천4백42t 을 수입, 이중 18만7천11t을
수출용에 사용하고도 수입전량에 대해 환급받아 28억8 천여만원을 받는등
80년부터 지난해까지 3백80여억원을 부당환급 받았다는 것.
고발장에는 연합철강은 수입한 원자재를 회사내 자가보세장치장에 입고
시킨뒤 국내생산 원자재와 섞어 수출용을 만들어 왔다고 밝혔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