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4일 휴전 이후 처음으로 10명의 다국적군 포로를 석방했으며
다국적군은 대응조치로 5일중 3백명의 이라크군 포로들을 석방할
것이라고 미관리들이 말했다.
미국 최초의 여성포로 멜리사 앤 래트번 닐리(20)를 포함한 10명의
다국적군 포 로들은 이날 바그다드에서 적십자국제위원회(ICRC)에 인도돼
이라크-요르단 국경의 트레이빌에서 웨르너 카스파르 ICRC 요르단
지부장에게 다시 인도된 후 이곳에서 헬 리콥터 편으로 바레인을 경유,
하오 9시(한국시간 5일 상오4시) 요르단 수도 암만에 서 동쪽으로 2백KM
떨어진 루웨이셰드 공항에 도착한 뒤 소속국 외교관들에게 인도 됐다.
ICRC에 따르면 이들중 6명은 미국인, 3명은 영국인, 1명은
이탈리아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의 한 고위관리는 이들이 바레인에서 브리핑을 가진 뒤 귀국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들의 건강 상태가 좋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건강
검진을 위해 이들을 군 병원으로 데려가려던 비행기편은 취소됐다고
말했다.
포로들은 모두가 앞 뒤에 P.W.(전쟁포로의 약자)라고 씌어진 노란색
내리닫이 옷을 입고 루웨이셰드 공항에 도착한 뒤 회색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두 대의 헬리콥 터에 나눠 탔는데 래트번 닐리양은 머리를 뒤로
묶고 있었으며 일부 포로들은 기자 들의 카메라를 피했다.
목격자들은 10명 모두가 건강이 좋아 보였으나 한 명은 오른 팔에
멜빵붕대를 감고 있었다고 말했는데 로저 해리슨 요르단 주재 미대사는
그가 비행기에서 탈출할 때 팔이 부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