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이 끝남에 따라 세계 주요 주식시장의 주가는 1일
지역에 따라 오르고 내리는 혼합된 양상을 보였으며 4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던 유가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뉴욕주식시장에서는 이날 미경제가 바닥에 이르렀으며 걸프전 종전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다우존스 주가지수가 27.72포인트나 오른
2천9백9.90으로 폐장됐다.
증권전문가들은 이같은 오름세가 걸프전 종전에 따른 경기회복과 함께
정부가 발표한 1월 한달동안의 주요 경제지표 악화가 예상했던 것보다
낮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들 전문가들은 최근들어 나타나고 있는 장기금리의 인상이
지속적인 경제성장의 가능성을 약화시키고 뉴욕주식시장을 어느정도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런던주식시장의 주가지수는 이날 등락을 거듭하다 6포인트가 오른
2천3백86.9로 마감돼 91년들어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식시장에서는 세금인상과 인플레,
성장저하 등의 국내적인 요인으로 30개 주식의 닥스지수가 25.35포인트가
떨어진 1천5백16.74로 마감됐으며 프랑스 주식시장의 주가지수도
13포인트가 떨어진 1천7백46.79로 마감됐다.
한편 동경주식시장에서도 걸프전 종전이 뉴욕주식시장의 주가를
회복시키지 못하고 국내 채권시장도 약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대한
실망으로 폭락세를 보여 니케이지수는 5백27.65포인트나 떨어진
2만5천8백81.57로 마감됐다.
주식중개인들은 종전으로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신용완화정책을
중단해 세계적인 저금리에 대한 기대에 찬물을 뿌릴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종전에 따라 생산쿼터제도를 다시 도입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4일 연속 인상됐던 유가는 이날 약간 내림세로
돌아섰다.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23센트가 내린 18.45달러로
거래됐으며 뉴욕시장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경유도 20센트가 내린
18.96달러로 거래됐다.
한편 런던시장의 미달러화는 쿠웨이트가 달러화를 매입하고 있다는
소문과 함께 미기업들이 걸프전 종전으로 가장 많은 이득을 얻게될 것으로
예상돼 전날의 1.5255 마르크로 거래됐던 대마르크화 환률은 1.5325로
올랐으며 대엔화 환율도 1.50엔이 오른 1백34.34엔으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