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28일 걸프전 휴전에 따라 이라크의 화학무기공격에
대비해 시민들에게 가스마스크를 휴대하고 직장과 가정에 밀폐된
대피소를 만들도록 규정해 온 비상조치를 해제했다고 이스라엘
군대변인 나크만 샤이 준 장이 밝혔다.
샤이 대변인은 이날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이 걸프전에서
이라크를 참패시켰다고 선언한 뒤 이스라엘 라디오방송을 통해
"우리가 우려했던 비재래식무기의 위험 이 대폭 감소됐으며 이에
따라 비상조치를 해제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화학전 보호장비를 원래의 포장용기에 담아 전쟁이 시작
되기전에 있던 상태로 가정에 보관하고 가정과 직장, 공중장소 등의
밀폐장치를 철거할 것을 요청한 다"고 말했다.
샤이 대변인은 이어 이스라엘군이 걸프사태와 관련해 아직까지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나 이라크 공격의 위험이
`상당히 감소됐으며'' 민간인들은 이 제 평소와 같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샤이 대변인의 이같은 발표가 있은 뒤 이스라엘군은 비상조치
해제에 관한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운동경기와 오락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을
제한해 온 조치도 해제됐다.
이라크는 걸프전이 진행되는 동안 39기의 스커드미사일
공격을 받았었다.
이스라엘군의 한 대변인은 나중에 야간통행금지가 실시되온
요르단강 서안과 가지 지구등의 이스라엘 점령지구에는 이같은
비상조치 해제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