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은 한국계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미디엄 텀 노트(MTN)
라는 새로운 자금조달 방식을 통해 뉴욕금융시장에서 5억달러를
조달키로 하고 이달(3월) 초부터 단계적으로 발행키로 했다.
MTN은 통상 만기가 1년 이상인 채권을 시장여건과 발행기관의
자금수요에 맞춰 기동성 있게 발행하는 중기성 채권으로서 금리의
경우 발행시점의 시장상황에 따라 고정금리 또는 변동금리를 임의로
선택할 수 있고 발행표시통화도 세계주요통화는 물론 ECU로도
발행할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 일시에 전액을 조달하는 것이 아니라 발행자의 자금수급에 따라
발행횟수에 제한없이 필요할때 수시로 발행조달할 수 있는데
산은은 올해 MTN방식을 통해 조달할 5억달러 가운데 1억달러를
이달초에 발행키로 했으며 나머지도 금리등 시장여건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되는 올 상반기중에 몇차례에 나누어 발행, 소요외화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의 주선기관은 메릴린티치, 레만브러더즈, JP모건 시큐리티즈,
프루덴셜, 살로먼 브러더즈등 미국의 대형증권회사들이며 이들과의
판매계약을 지난 27일 체결했다.
산은의 이번 MTN 수수료는 0.125~0.75% 범위로서 우량기업에
적용되는 수준으로 결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