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중동수출이 당초 예상액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여 국내업체들은
"중동특수"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무역진흥공사의 중동지역 7개 무역관에 따르면 걸프전이 28일로
사실상 끝남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등 중동지역 바이어들이 일제히 수입
상담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 바이어들은 종전과는 달리 한꺼번에 수백만달러규모의 대량물량을
1개월 이내에 납품토록 요청하는등 "단기간 대량주문" 양상을 띠고 있기는
하지만 대한수입수요도 일어날 것으로 보여 당초 예상한 올해 대중동 수출
2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중동특수"가 기대된다.
이는 종전으로 해운.보험 및 금융결제등에서 불안요소가 제거된데다
전쟁으로 재고가 바닥난 소비재와 복구자재의 긴급조달이 불가피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무공은 이날 현재 20개 전체 중동지역 국가중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
에미리트, 이란등 중동지역 7개국가의 대한수입 상담추정액은 22억6천6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쿠웨이트의 경우 망명정부가 국토수복 후 90일이내에 긴급시설을 복구
완료할 예정이고 공공용품과 민생용품의 조달이 매우 시급한 것으로 알려져
바이어측의 납기대로 물량만 공급할 수 있다면 좋은 가격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공은 사우디아라비아만도 군사부문의 대한구매 추정액이 2백억
달러 내외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어 군사부문을 포함할 경우, 대중동수출은
더욱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상담이 활발한 품목은 내구성 소비재인 가전제품, 섬유제품, 가구류와
통신망 파괴로 인한 무선전화기 등이다.
또 공공용품으로는 수송용차량과 타이어, 파괴된 건물 및 학교용 가구,
에어컨과 군수용인 모포, 전후특수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복구용 시설및
기자재 등이다.
무공은 1천6백억달러 내외로 추정되고 있는 전후복구사업규모 가운데
5백억달러-8백억달러 가량이 건축자재로 충당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바이어들의 요구대로 단시일안의 조달가능 여부가 수출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무공은 지난해 대중동수출이 26억1천4백5만8천달러에 이른 점을
감안, 올해 대중동 수출을 27억달러로 잡았다가 지난 1월 걸프전이 장기화
할 조짐을 보이자 최근 이를 20억달러로 크게 낮추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