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상오 10시30분께 세종대 대양홀 학위수여식장에서 이중화총장이
축사를 낭독하던중 이수형군(23.전 자연대 학생회장)등 유급생 10여명이
졸업가운을 입은채 "불법 어용총장 이중화를 몰아내자"라는등의 구호를
외치며 졸업생들에게 등을 돌리도록 요구하는등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학위수여식이 20여분만에 종료됐다.
이날 학생들은 미리 나누어준 유인물을 통해 교육부,재단등의 일방적인
유급조치로 희생돼 졸업장을 받지 못하게 됐다"며 "학원탄압의 선봉에 섰던
이교수는 세종대 발전을 위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학생들은 이총장이 축사를 시작하자 녹음기로 베토벤의 운명교향곡을
틀어 축사 낭독을 방해하기도 했다.
이날 졸업식장에는 졸업생및 가족등 8백여명이 참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