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첫선보일 도서상품권의 발행사업을 전담할 한국도서보급주식
회사가 출범했다.
출판,서적계는 25일 하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한국도서보급주식회사
발기인 총회를 갖고 대표에 동아춘판사 김현식사장을 선임하는 한편 도서
상품권의 발권주체와 출자규모 기타 사업추진 일정 등을 확정했다.
*** 수권자본금 10억 출판, 서적계 공동출자로 ***
이날 발기인총회의 결의에 따르면 도서상품권 발행사업은 출판문화
향상과 도서문화 저변확대를 위한 공익사업 인만큼 출판계와 서적상계가
공동으로 출자하기로 했는데 회사의 수권자본금은 10억원, 설립시의
납입자본금은 5억원 규모다.
출자자는 동아출판사가 전체자본금의 80%를 출자, 대주주로서 운영권을
가지며 군소주주로 사단법인 대출춘판문화협회(회장: 권병일), 사단법인
전국서적상조합연합회(회장: 김석용), 재단법인 한국출판금고(이사장:
정진숙), 한국출판협동조합(이사장: 이기웅)이 참가, 나머지 20%를 출자
하기로 했다.
*** 16년만에 부활...오는 4월15일 첫 발매 ***
한국도서보급주식회사는 3월25일 창립총회와 함께 회사설립 등기를 하고
재무부에 도서상품권 발행을 등록한 뒤 4월15일부터 도서상품권을 발매할
계획이다.
도서상품권의 권종 및 도안과 회사의 심벌마크, 로고 등은 실무위에서
맡아 작업중인데 상품권은 전국공통의 것으로 일차적으로 서울을 비롯 5개
직할시에서 보급하다가 점차 시, 군으로 확대한다.
도서상품권은 지난 70년, 한국출판금고에 의해 발행된 바 있으나 75년
12월 정부의 과소비억제책의 일환으로 다른 상품권들과 함께 폐지됐다가
이번에 16년만에 부활하는 것.
지난해 출범한 문화부가 도서상품권발행을 90년도 주요시책으로 추진,
재무부로부터 액면 2만원 범위내에서 문화부추천의 출판관련단체가 발행
하는 도서상품권에 대한 공식허가를 얻어낸 바 있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지난해 11월 도서권발행사업특별위원회를 두고
도서권발행 준비사업을 해왔는데 지난 1월28일 설립발기위원회가 구성되어
25일 발기인총회를 갖게 된 것이다.
애초 군소주주로 하습자료협회, 미래사 등도 참여의사를 보였으나
최종적으로 출판,서적관련 4단체로 확정되었는데 한국도서보급주식회사의
신규주주 영입은 향후 증자시 주주총회의 결의에 따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