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를 중심으로한 신규 국제항공노선의
개설도 대부분 지연되고 있다.
26일 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달말 서울-로마 노선을 개설,
취항할 예정이던 대한항공이 취항일정을 늦추는가 하면 5월5일에
시드니-서울노선에 운항할 예정이던 오스트레일리아의 콴타스항공도
취항일정을 연기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서울-로마노선의 단독취항에 따라 운항 항공기
좌석의 일부를 공동판매키로 했던 이탈리아의 알리탈리아항공측이
걸프전에 따른 항공시장의 변화를 들어 운항개시일을 늦추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콴타스항공도 걸프전으로 인한 해당 구간의 승객감소등을 우려,
취항을 늦추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당초 서울-로마 노선에 B747기를 투입, 서울-암스테르담
-로마 구간을 주1회 운항하면서 알리탈리아가 이 구간에 운항할 때까지는
일부좌석에 대한 권한일체를 알리탈리아측에 주는 조건으로 단독운항할
계획이었으나 알리탈리아측이 걸프전의 영향을 이유로 연기를 강력히
요청중이라는 것이다.
콴타스항공은 대한항공이 운항중인 서울-시드니 노선에 B747기를
투입,시드니-브리스베인-후쿠오카-서울노선에 주1회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걸프전 이후 각 국제노선 승객의 감소추세등을 감안,역시 걸프전 전황을
지켜보며 취항일자를 재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서울취항을 추진해온 타 외국항공사들과 국적기들의 국제노선
증회계획등도 대부분 걸프전 종전 이후로 미뤄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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