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탄광의 부족한 노동력을 충원하기 위해 빠르면 상반기중에
중국교포 또는 동남아지역으로부터의 외국인근로자 도입을 허용할
방침이다.
최병렬노동부장관은 25일 하오 8시 강원도 태백시 태백관광
호텔에서 열린 태백지역 노.사.정 간담회에 참석,탄광기업의 생산직
근로자 부족난을 해결해 달라는 석탄업계의 요청을 받고"노사가 함께
외국인 광원의 도입을 요청하고 있으므로 정부는 타산업과 별도로
석탄업계에 한해 외국인 근로자의 도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상반기중에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또"도입 가능한 외국인 근로자는 중국 동북지방의 교포와
파키스탄,방글라데시등 동남아지역 출신 사람들로 연간 5천여명 규모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고"올해만은 소규모의 외국인 광원을 도입해
석탄공사산하 탄광을 대상으로 중점배치,시범적으로 운영해 본 뒤 그
성과가 크면 민영탄광에도 확대 고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장관은"외국인 근로자 도입문제는 경제적인 면 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외교정책적으로도 많은 문제가 내포돼 있기 때문에
건설업,제조업의 경우엔 도입 근로자의 계약후 출국 확보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절대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광원은 3만8천여명으로 매년 5천여명이 부족,
폐광이 가속화 되고 있으며 올해도 47개 탄광이 문을 닫을 예정이어서
탄광지역은 심각한 경제위기가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