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 이후 국내 증시침체의 최대
원인의 하나로 작용해온 걸프사태가 종결될 경우 국제유가안정 및
전후복구사업 참여 등의 호재로 건설, 철강, 섬유 및 전기전자, 무역업 등이
향후 투자유망산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26일 동서증권이 분석한 "걸프전 종결 이후의 산업별 영향"에 따르면
걸프전쟁이 종결되면 세계유가의 안정세가 올 연말까지 이어져 에너지비용이
높은 석유화학, 비철금속, 제지, 비금속광물업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자동차, 정유, 전기.전자, 섬유.의복, 음.식료등의 업종은
에너지비용은 높지 않지만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걸프 종전후의 투자유망 업종은 다음과 같다.
<>건설 = 전후복구사업의 비용은 이라크가 2천억-4천억달러, 쿠웨이트가
4백억-5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나라는 직접수주보다는 미국을
통한 하청 등 간접수주액이 올해중 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철강 = 건축용 철근, 형강, 송유관용 강관 등 복구공사에 소요되는
시설자재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차 = 전후복구와 관련, 트럭.특수장비차의 수출증대가 기대되며
유가하락으로 승용차의 내수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화학.섬유= 기초원료인 나프타가격의 인하로 채산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상사 = 복구공사에 소요되는 시멘트, 내.외장재를 비롯한 건자재와
전선, 케이블, 타이어, 기계류, 전자제품 등의 상품수출과 플랜트수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기타생필품 = 라면, 스낵류의 수출이 이미 급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의약품의 경우 중동지역의 신규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