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5일하오 이라크군에 대해 사담 후세인이 쿠웨이트 철수를
명령했다는 바그다드 방송에 대해 이를 무시하고 군사작전을 계속할
의사를 밝혔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이에관한 논평을 요구받고 "우리는
현재로서는 그에관해 논평할게 없다"고 말하고 "권위있는 고위채널을 통한
공식적인 접촉이 없다"며 다국적군의 공격이 계속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앞서 마거릿 터트와일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라크군이 철수할
경우 미국의 입장에 관한 질문을 받고 "사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NBC방송은 국방부 관리들을 인용, "사담 후세인이 전쟁중지를
명령했더라도 놀랄일이 못된다"면서 국방부의 정보분석은 쿠웨이트에 있는
이라크의 40개사단중 7개 사단이 이미 전투불능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하고 "만일 나머지 사단이 철수한다면 국경지대에
포진한 10만명의 다국적군이 이를 저지할것이 라고 말한것으로 전했다.
CNN방송도 국방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이라크군은 현재 다국적군에
반격을 가할 능력이 없으며 다국적군은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한것으로
보도했다.
이 방송은 소련 외교소식통이 이라크가 무조건 철수하겠다는 다짐을
소련측에 전달해 왔다고 보도했다.
피츠워터 대변인은 이에앞서 소련이 평화중재를 재개했다는 보도와 관련,
부시-고르바쵸프간 새로운 제의나 대화가 있었다는 얘기를 부인하고 "그들은
다른 곳에서 무엇인가를 제의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우리에게 어떤 제의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