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우리나라에서 독일내 유수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규모
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
독일연방 경제부와 독일연방 박람회연합회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서울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리며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3백여개 업체들이 참가,
아시아권에서 일본, 중국에 이어 3번째 교역국인 한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독일 하이테크 박람회(TECHNOGERMA) 서울 ''91"로 명명된 이번
산업박람회를 통해 독일은 대한 수출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우세한 기계분야를
비롯 화학분야,전기, 자동차, 플랜트등의 주요 기업들을 대거 참여시키며
특히 이 가운데 기계제조와 산업설비 부문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독일은 이번 전시회의 개최목적이 단순히 판매를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수년동안 아시아에서 교역량의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한국의 기업들과
새로운 경제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한국경제에서 독일의 경쟁국인
미국과 일본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독일산업박람회를 우리나라에서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통독후
해외에서 처음으로 최대규모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는 데서도 주목되고
있다.
이번 독일하이테크 박람회는 <> 구 동독을 포함 3백여개 독일업체들이
참여하는 전시회와 <> 한.독경제관계를 중점토론하고 독일산업을 소개하는
81차례의 심포지엄 <> 독일문화를 한국에 소개하기 위한 문화프로그램등 3개
분야로 나눠진다.
오는 27일부터 3월9일까지 KOEX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독일은
기계제조를 비롯 산업설비, 전자공학 및 전기, 화학, 정밀공학 및 광학,
자동차,서비스산업으로 나눠 독일의 최신제품이 소개되며 특히 독일이
세계에서 최고수준이라고 자랑하는 기계제조와 산업설비등이 중점
선보인다.
27일 상오 11시 개막식에는 독일대통령으로써는 4번째이지만 통독후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폰 바이츠제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며 폰 바이츠제커 대통령은 방한기간중 노태우 대통령과
한.독 정상회담을 가져 양국간 경제협력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89년 독일을 방문한 노태우대통령의 답방형식으로 방한하는 폰
바이츠제커 대통령은 오는25일부터 3박4일간 우리나라를 방문, 걸프사태이후
복구사업에 참여하는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 8월로 예정된 경부고속전철의 착공과 관련, KOEX 앞 전시장에
독일형 최고속전철인 ICE를 전시하며 지난해 10월3일 독일에 흡수된 구 동독
5개 연방주도 공동스탠드를 별도로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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