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건물에 대한 화재보험 공동인수(POOL)의 2차 해체가 한달
정도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각 손해보험회사들이 해체되는 물건을
인수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그동안 화재보험협회가 관리해
오던 종합병원이나 개인병원 <>호텔 <>공연장 <>연면적 1천 이상의 옥외
판매장 <>시장등 모두 8천5백건(보험료 1백18억원)의 특수건물에 대한
화재보험 풀이 오는 4월1일자로 해체됨에 따라 이를 인수하기 위한 각종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손보사들은 화재보험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자동차보험과는
달리 매년 흑자를 기록, 회사의 수익구조를 호전시키는데 큰 몫을 하고
있어 이번에 해체될 특수물건의 인수에 총력전을 벌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안국화재해상보험은 이번에 해체되는 특수건물중 연고물건을 조기에
파악해 선점하고 고액물건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등 서울지역의 대상
물건중 20%를 인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해당 부서직원의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한국자동차보험(주)도 화재보험 풀이 해체되는 특수건물 가운데
병원은 자동차보험과 관련이 깊은 만큼 이 물건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 현대해상화재보험과 럭키화재해상보험도 기존의 상해보험이나
배상책임 보험등 다른 보험과 연계해 특수건물에 대한 화재보험을 유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특수건물에 대한 화재보험 풀은 지난 89년 10월에 1차로
<>연면적 3백30 이상인 사설강습소와 유흥음식점 <>영화 또는 TV
촬영소, 방송시설장 <>학교 등 1만 9천건(보험료 82억원)이 해체
됐고 오는 92년 10월에는 연면적 3천이상의 공장건물등 모두 5천건
(2백61억원)이 3차로 해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