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라크에 대해 쿠웨이트에 있는 모든 병력을 23일 정오부터
일주일 이내에 완전히 철수시켜야 한다는 최후통첩을 발표한데 대해,
영국과 프랑스등 다국적군 참여 국가들은 확고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이것이
더 이상 협상이 불가능한 최후통첩이며 이라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곧 지상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도 미국의 최후통첩을 환영하면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몰아내려는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에 안도감을 표했다.
반면 요르단과 팔레스타인은 이라크가 소련의 평화안을 받아들인
것을 환영하면서 걸프 전쟁의 종전을 희망했으며,소련은 다국적군측이
받아들일 수 있는 보다 진전된 철군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라크와 계속
협상을 벌이고 있다.
서구연합(WEU)=서구연합은 부시 미 대통령의 대이라크 최후통첩이
프랑스,영국,독일등 서구 9개 국가들로 이루어진 서구 연합의 견해와
''완전히 일치한다''고 밝혔다.
롤랑 듀마 프랑스 외무장관은 서구연합을 대표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으며 함께 기자회견을 한 피에르 족스 프랑스 국방장관은
"지상전 개시에 대한 계획이 잡혀있다"며 "이는 불과 몇시간의 문제"라고
말했다.
족스 장관은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침공이 신속했던 것처럼 철군도
매우 빨리 실행될 수 있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고있다"며 "이라크
지도자들이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시간은 지금 몇시간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서구연합 9개국은 이라크의 소련 평화안 수락이후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이후 발표한 간략한 성명에서 걸프 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소련의 노력은 올바른 것이지만 소련이 내놓은
평화안은 ''불충분하다''고 밝혔었다.
<>영국=존 메이저 영국 총리는 부시 미 대통령의 최후통첩에 확고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그것이 협상가능한 것이 아님은 완전히 명백하다"고
말했다.
메이저 총리는 다국적군이 이라크와 철군의 세부사항을 놓고 협상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면서 만일 이라크가 다국적군의 통첩에 따라 무조건
철군을 실행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그 결과가 어떤 것인지 알게될 것"
이라고 말했다.
<>독일=독일 정부는 부시 대통령의 최후통첩에 찬성의 뜻을 밝히고
"미국의 입장은 유엔의 결의들에 입각해있다"고 말했다.
디이터 포겔 독일정부 대변인은 이같이 밝히면서 "종전의 기회는
후세인 대통령 혼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독일정부는 한편 걸프 전쟁의 평화적 해결방안을 찾으려는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막바지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소련=세르게이 그리고리예프 소련 대통령 부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의
최후통첩은 후세인 대통령에 의해 지연작전으로 이용되고 있을 지 모를
소-이라크 종전안에 대한 ''이해할 수 있는'' 반응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세인 대통령을 믿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음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련관리들은 다국적군이 받아들일 수 있는 보다 진전된 철군안을
마련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소련관영 타스 통신은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과 알렉산드르 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장관이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이스라엘 관리들은 미국의 대이라크 최후통첩에 대해
만족과 안도감을 표시했다. 모세 아렌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부시 미
대통령이 지도력과 확고부동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사담 후세인에 반대하는
연합국을 가장 좋은 경로로 이끌고 있다는 것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는 "걸프 전쟁은 후세인
대통령이 권좌에서 쫓겨나고 그의 군사력이 파괴되기 전에는 끝나선
안된다"고 말했다.
<>요르단,팔레스타인=미국의 최후통첩에 대해서는 아직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으나 그 이전,이라크가 소련의 평화안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명하고 걸프 전쟁 종전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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