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운동선수중 대부분은 학교공부와 체력부족으로 고민하고
있으며 학교의 운동시설이나 지원상태에 대해서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한교육보험이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말까지 전국의 국민학교
운동선수 1천4백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선수생활시 가장 큰 갈등으로 학교공부(46.7%), 체력 및 건강(21%),
장래진로(12.6%) 등을 꼽았다.
학교의 운동시설 및 지원상태에 대해서는 전체의 67.1%가 보통
이하라고 응답했는데 특히 수영선수는 77.5% <>빙상은 76.6% <>유도는
72.2%가 불만을 갖고 있다고 응답, 국민학교 어린이들의 운동환경이
아직도 열악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선수생활을 시작한 동기는 <>본인의 선택(42%) <>교사의
권유(28.8%) <>부모의 권유(17.6%) 등의 순이었는데 테니스와 육상은
교사의 권유가 절반정도를 차지했다.
선수생활의 후원자는 <>부모가 54.7%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감독 및
코치(25.5%) <>교사(9.8%) <>친구(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는데 유도는
감독 및 코치가 38.9%로 가장 많았고 빙상과 수영은 부모가 60% 이상을
차지했다.
한편 아버지의 직업은 <>상업(24.7%) <>회사원(23.2%) <>공무원(13.0%)
등의 순인데 육상선수의 아버지는 공무원(18.5%),빙상선수는 상업(34.1%),
테니스선수는 회사원(35.3%)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