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신용카드는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앞두고 결혼에 관한 모든 서비스 상품을 한데묶은 토털웨딩서비스상품을 개발, 2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에 선보인 토털웨딩서비스상품은 기존 카드사들이 허니문투어상품이 신혼여행에 치중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약혼 혼수용품 구입에서부터 예식장예약 기념촬영 예복맞춤및 대여 신부화장 신혼여행에 이르기까지 각종 결혼서비스상품을 복합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 여자농구단이 창단 1년 만에 ‘2024 전국실업농구연맹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지난해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로 꼽히는 박찬숙 감독을 영입해 여자농구단을 꾸리자마자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서대문구에 따르면 박찬숙 감독이 이끄는 구청 여자농구단은 지난 14일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실업농구연맹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김천시청에 47-46으로 1점 차의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구청 여자농구단은 지난 12일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우승팀인 대구시청을 73-56으로, 13일에는 4연패를 노리던 사천시청을 67-38로 꺾었다. 이날 홈팀 김천시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구청 여자농구단은 1쿼터를 8-8 동점으로 시작해 3쿼터에는 32-40으로 뒤졌으나 4쿼터에 뒷심을 발휘, 최종 스코어 47-4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주장인 포워드 윤나리 선수가 17점, 센터 김해지 선수가 10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윤 선수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구청 여자농구단은 오는 7∼8월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와 10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등에도 출전할 계획이
해외 '직구'로 구매할 수 있던 외국산 영양제에 유해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반입을 금지했다.식약처는 최근 해외직구식품심의위원회를 열고 항히스타민제의 일종인 '디펜하이드라민'(Diphenhydramine)과 독성 식물인 '노랑협죽도'(Cascabela thevetia)를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성분으로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디펜하이드라민은 일시적 불면증의 수면유도제로 사용되기도 하는 일반의약품 성분이다. 과복용시 심박 급속증, 시력 저하, 섬망, 호흡 억제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노랑협죽도는 주로 멕시코 등에서 관상용으로 재배되는 식물로 뿌리와 잎, 씨앗 등에 독성물질이 있어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설사, 부정맥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반면 그동안 국내 반입 차단 원료·성분으로 지정됐던 '석류 씨'(Pomegranate Seed)와' 라즈베리 케톤'(Raspberry Ketone)은 지정 해제됐다. 식약처는 이들 원료·성분은 위해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국내에서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에 제한적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해제했다고 전했다. 다만 석류 씨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여성 호르몬) 함량이 높아 어린이는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또한 소비자가 해외직구식품을 구매하기 전 식품안전나라 누리집 '해외직구식품 올바로'에서 위해식품인지를 먼저 확인하라고 안내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우리나라 속담이다. 서양 속담은 좀 다르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에픽테토스의 가르침에서 유래했다. 그의 저서 ‘연설록’에는 ‘받은 은혜는 영원히 기억하고, 겪은 원한은 흐르는 물처럼 잊어버려라’라고 나온다. 아버지에게 저 속담을 배웠다. 직장으로 전화한 아버지가 퇴근 후 지인 모친상에 문상을 같이 가자고 했다. 서둘러 일을 마치고 택시로 혜화동 상가에 가면서 아버지는 부의금 봉투를 가져왔느냐고 했다. 어찌 될지 몰라 봉투 두 개를 준비해왔다고 했다. 아버지는 ‘향전(香奠)’이라 쓴 봉투를 내보이며 “내 것은 준비해왔다”라며 “네 것은 네가 준비하라”라고 했다. 겉봉에 뭐라고 써야 할지 몰라 흰 봉투를 내밀자 직접 쓰라고 해 흔들리는 택시 안에서 손을 붙잡아 ‘부의(賻儀)’라고 쓰고 내 이름을 뒷면에 썼다. 아버지는 두 가지를 바로 지적했다. 부의는 반가(班家)에서는 잘 쓰지 않는 표현이다. 양반은 ‘상제(喪祭)’ 또는 ‘상금(喪金)’을 썼다. 그게 아니면 ‘향전(香奠)’을 써야 한다고 해 그 자리서 고쳐 썼다. 또 이름 마지막 자 ‘권세 권(權)’을 약자인 ‘권(权)’으로 쓰자 “제 이름을 약자로 쓰는 놈이 어딨느냐. 제 이름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데 남이 귀하게 여기겠느냐”며 이름은 반드시 정자로 쓰라고 했다. “봉투에 돈은 얼마를 넣을까요”라고 묻자 아버지는 “형편대로 하라”고 했다. 이어 “형편이 안 되면 빈 봉투를 낼 수도 있다.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위인이라면 사귀지 말라. 저쪽에서 내 경조사에 냈던 금액에 맞춰 내는 건 거래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