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국경에 배치돼 있는 이라크군인들은 한달이 넘도록 끊임없이
계속되는 공습으로 전의를 상실, 만사를 귀찮아 하는 모습이며 예상되는
다국적군의 지상대공세에 미리 겁먹고 물러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21일 다국적군 장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국적군은 이번주들어 접전지역에서 여러차례 시험공격을 해본 결과
전세를 낙관할만한 이같은 판단을 얻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칼 호스트 육군소령은 "이라크군이 국경선을 포기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으며 사우디군의 한 장교는 "개선후 4일이면 전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이 신문은 이라크군들이 굶주리고 병들고 24시간 계속되는 공습에
질려 항복하기를 열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다국적군사령부 소속의 사우디군 장교는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이라크군은 3만여명이 죽는등 7만5천여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추산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