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걸프전쟁 등에도 불구하고 주요 국제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수입비중이 큰 14개 주요
국제원자재들의 가격동향을 파악한 결과 올들어 원유를 비롯해 알루미늄,
아연, 소맥, 생고무 등 11개 품목이 내림세를 나타냈고 니켈, 옥수수,
원면등 3개 품목만이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보면 원유의 경우 작년말 배럴당 23.19달러(두바이유기준)에서
지난 20일 현재 13.77달러로 무려 40.7%나 하락한 것을 비롯, 원당은
부셸당 9.70센트에서 8.63센트로 11.1% <>아연은 t당 1천2백66달러에서
1천1백81달러로 6.8% <>생고무는 t당 8백55달러에서 8백2달러로 6.2%
<>납(연)은 t당 6백28달러에서 5백90달러로 6.1%가 각각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국제금값도 작년말 온스당 3백77.77달러에서 3백63.75달러로
3.8%가 내렸고 <>대두(-1.8%) <>주석(-1.2%) <>알루미늄(-1.2%) <>소맥
(1.1%) <>전기동(0.3%)등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 기간중 원면은 작년말의 t당 76.03달러에서 85.39달러로
12.3%가 올랐고 니켈은 t당 8천1백56달러에서 8천7백60달러로 7.4%,
옥수수는 부셸당 2백34센트에서 2백39센트로 2.1%가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걸프전쟁 발발이후 전반적인 세계
경기가 둔화되고 있음에 따라 주요 원자재의 수요가 줄어들어 가격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하고 "앞으로도 상당기간 국제원자재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여 원자재 도입부담이 큰 우리나라의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