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의 키브리아 사무총장은 19일 EC를
비롯한 일부 선진국들의 경제블록화 움직임과 관련 "아.태지역 대부분의
국가들은 개방무역체제를 표방하며 경제블록화를 원치 않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다른 지역에서의 경제블록화가 아.태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신중히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4월1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47차 ESCAP총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방한중인 키브리아 사무총장은 이날 하오 시내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국은 매우 활동적인
국가로서 이같은 타지역국가들의 경제블록화 움직임에 대한 아.태지역의
공동대처방안을 강구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외무차관을 역임한 바 있는 키브리아 사무총장은 오존층
파괴등 환경문제와 관련, "이번 서울총회기간중 아.태지역 각국의 환경
정책 전반에 관한 광범위한 토의를 갖고 ESCAP회원국간의 환경정책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브리아 사무총장은 3박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0일 이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