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을 중심으로 한 다국적군은 이라크군으로 하여금 지상전이 개시될
시기와 지역을 놓고 계속 마음을 조리게 하면서 이제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걸프 전쟁 지상전을 위한 최종 단계에 돌입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라크.쿠웨이트 국경 사이의 전선지역에 나가 있는
종군 기자들은 반세기내 최대의 지상전의 하나가 될 전투를 위한 준비들이
신속히 완료되어 가고 있다는 뉴스를 18일 전해왔다.
1백만의 병력과 가공할 무기들이 외교적인 타결 또는 이의
실패,전쟁개시의 소식을 기다리며 이 전투를 위한 채비를 갖추고 있는
상태이다.
탱크와 트럭,기타 군용차량을 타고 예비진지로 이동하고 있는
수천명의 미전투 병력의 일원으로,쿠웨이트 국경 부근에서 만난 한 젊은
미해병대원은 "이젠 언제든 전투가 닥칠 것입니다.시간은 점점 짧아져 가고
있읍니다"고 말했다.
미해병대는 이미 정찰수색임무를 띠고 쿠웨이트안으로 침투해 들어가고
있는중이라고 해병 대변인인 이안 헐리 중령은 말했다.
헐리 중령은 이들이 무엇을 수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하려 하지
않았으나 다른 해병대원들은 다국적군이 전투 개시때 통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라크가 설치한 지뢰밭의 공백지대를 수색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하고 있다.
전선발 보도에 의하면 B-52폭격기와 F-111기및 기타 다수의
항공기를 동원한,이라크 진지에 대한 공중폭격은 이제 크게 가열돼 천둥
소리 같은 폭발음이 대화를 못잇게 할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경쪽 우군 지역의 지표는 폭발음의 여파로 뒤흔들리고 있으며 야간의
지평선은 불타고 있는 유정들의 불빛으로 훤히 비쳐지고 있다.
다국적군은 후세인 대통령의 군대가 유전을 불질렀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라크군은 공습이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전선쪽으로 더욱 나아가면 미육군 제3기갑사단의 병사들이 텐트를
부숴뜨리고 전방진지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