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19일낮 당3역에 대한 당직개편문제를
매듭, 사무총장에 김윤환원내총무 <>원내총무에 김종호의원 <>정책위
의장에 나웅배의원을 각각 임명, 발표했다.
박희태대변인은 이날 "당3역은 당의 세기둥으로 중요한 자리이므로
최적임자를 고르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을뿐 일부 보도로 알려진 것처럼
당내 진통이나 갈등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하위당직자는
신임 3역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논의 해 결정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당직개편은 민자당창당이래 처음으로 당3역 모두 민정계의원들이
임명됨으로써 향후 당의 운영과 관련, 주목되고 있다.
당초 민자당은 이날상오중 당3역에 대한 개편을 단행하려했으나 구체적인
인선 내용을 둘러싸고 청와대측과 김영삼대표간에 적지않은 이견을 나타내
진통과 곡절을 겪었다.
청와대측과 김대표는 18일까지만해도 김윤환총무의 유임키로 의견을
모으고 사무총장에 서정화의원 <>정책위의장에 나웅배의원을 내정한것으로
알려졌는데 김총무가 19일상오 김대표를 상도동자택으로 방문,
총무직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한때 당직개편이 혼선을 거듭했다.
김대표는 김총무가 사퇴의사를 고수하자 청와대측과 절충을 계속, 결국
김총무를 사무총장에 임명하고 원내총무에 충북출신의 3선의원인
김종호의원으로 최종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