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분당과 일산신도시의 아파트당첨자는 가구당 평균 6백만원을
추가로 지불하는대신 주차장이 완전히 지하로 들어간 공원화된 아파트
단지에서 생활할수 있게된다.
토개공은 19일 지난달부터 검토해온 분당 일산신도시의 주차장완전
지하화계획을 지하1층으로 하면서 입주자의 주차장건설비 부담액을
현재 6백만원에서 1천2백만원으로 인상키로 확정했다.
토개공은 주택건설업계의 여론을 수렴한 이같은 계획을 건설부와
협의, 오는 4월 분당 8차분양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분당과 일산에서 앞으로 아파트를 분양받는 사람은 주차장
건설비 부담액이 30평대는 5백50만원선에서 1천1백만원선, 40평대는
6백만원선에서 1천2백만원선, 50평대는 6백50만원선에서 1천3백만원
선으로 늘어나게 됐다.
토개공은 "신도시주차장완전지하화방안"에서 아파트단지의 지하1층을
주차장으로 꾸미되 지하주차장에서의 범죄가능성에 대비키 위해
케이블TV(CCTV)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
또 지하주차장의 조명비용을 낮추기 위해 30-40m간격으로 통풍겸
조명창을 지상으로 내기로 했으며 단지내 상가를 지하까지 내려오도록해
지하주차장과의 연결통로로 활용하는 한편 주차장건설비를 상가분양으로
일부회수키로 했다.
토개공관계자는 "한양등 20여개 주택업체들로부터 신도시아파트
주차장완전지하화에 대한 의견을 19일 최종 집계한 결과 기술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혀 이같이 확정했다"고 말하고 입주자들의
비용을 덜기위해 토개공이 비용을 일부를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지하주차장을 당초 지하2층에서 1층으로 변경한것은 지난해말 주차장
법의 개정으로 단위면적당 주차대수가 늘어 1층만으로도 수요를 감당
할수있을 것으로 판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분당과 일산은 현재 일부 단지의 경우 최고 67%까지 지하화되는등
아파트주차장의 지하화율이 평균 50%에 이르고 있다.
아파트단지의 주차장지하화는 지난87년 올림픽패밀리 아파트를 시작
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분당 일산처럼 완전 지하화한 전례는 아직 없다.
정부는 주차난해소를 위해 지난해 주차장법을 개정하면서 아파트
분양가와 별도로 주차장건축비(최소규정이상)를 국민주택규모이하엔
평당 79만원, 국민주택규모이상에 평당 82만원씩 받도록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