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18일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구체적이고 분별있는" 걸프전 종전 계획을 제안했다고 대통령
대변인 비탈리 이그나텐코가 밝혔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안''의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그라텐코대변인은 그것이 이라크의 무조건 철수를 촉구한
유엔결의안과 "완전하게 일치되는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그 평화계획은
"글프지역에서 해결돼야 할 모든 문제들을 포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지즈 외무장관은 "이 평화계획안을 이해를 가지고 수용"했으며,
이 안을 사담후세인 이라크대통령에게 전달하기 위재 즉각 바그다드로
출발했다.
소련당국은 ''지체없는 답변''을 기대하고 있으며 답변은 19일중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그나텐코 대변인은 말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미국및 반이라크연합국측과 자신의 계획에
대해 사전 논의를 하지는 않았으나 그 구체적인 내용은 18일 늦게
(소련시각) 다국적군 지도자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이 대변인은
말했다.
한편 이라크의 사회주의 바트당 기관지인 알 타우라는 아지즈-
고르바초프회담이 끝나기전 발간된 기사에서 "이라크-소련 회담에는
전쟁과 평화를 가름짓는 드높은 희망과 기대가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