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자문기구인 교육정책자문회의(위원장 이현재)는 18일
새 대학입시제도는 고교 내신만을 필수로하고 대학교육 적성시험과
대학본고사는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실시할 것을 건의했다.
교육정책 자문회의는 또 이같은 내용의 새 대학입시제도를 오는 94년도
이전부터라도 학사관리가 충실한 대학을 우선 선정,시행한후 단계적으로
확대토록하고 고교내신제의 경우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방안을 계속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자문회의는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대학입시자율화
방안"과 "교육발전의 기본구상"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학생들에게 대학지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대학간 복수지원을 허용하되
일정 기간내에 대학별 전형시기를 자율화하는 방안을 아울러 건의했다.
자문회의는 이와관련"적성시험과 대학별 고사의 자율화는 대학의
본질과 현실의 조화적 측면에서 볼때 적절하므로 고교 내신성적을 필수로
하는 것외에는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밝히고 "이를 위한 대학입시 자율화유형으로 1.고교내신 2.고교내신 +
적성시험 3.고교내신 + 대학별고사 4.고교내신 + 적성시험 + 대학별고사등
4개를 제시,각 대학은 이중 1개 유형을선택,시행할 것"을 건의했다.
대입시 자율화 방안은 또 <>대학이 희망할 경우 입학정원을 지역별
(시.도)로 고교 재학생 비율에 따라 할당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입시과목별로 사고력을 발휘할 수 있는 충분한 시험시간을 배정하며
<>전문대도 입시전형 시기를 일반대학의 입시전형기간중 실시할 수 있도록
자율화 할 것을 제시했다.
자문회의는 특히 예.체능계 입시제도 개선방안으로 <>일반대학내 예술.
체능계의 입시에 있어서는 현행 학력고사 비율을 상향조정하고 <>실기
고사는 해당 대학의 총.학장.학과장 공동책임하에 시행하며 <>독립으로
설치된 실기중심 예술.체육계대학은 입시방법을 자율화하는 한편 <>예.
체능계 대학교수의 비정상적 과외(고교출강및 개인교습)금지 <>입시전형과
사정방식의 사전공개 <>입학자의 재학기간중 전형 증거자료의 보존등을
건의했다.
자문회의는 학생입학과 관련"대학의 권한을 보장하기위해 대학별로
자체 기준에 의한 입학.퇴학 권한을 총.학장에게 전적으로 부여하고 입시
자율화 시책에 병행하여 대학 평가인정제등을 실시,대학의 책임을 통한
발전을 도모토록 해야 한다"고 말하고 "당면 입시위주의 교육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입시제도 개선과 함께 고교교육정상화, 고교교육체제 개혁,
대학다양화, 임금격차완화를 포함한 사회적 지원등 종합 대책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문회의는 대학교육의 다양화와 입학정원 정책의 단계적 자율화를
위해 대학평가 인정제와 정원정책을 연계하고 인력수요와 밀접한 대학
또는 계열의 정원정책은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토록 했다.
자문회의는 예술.체육.문화등 사회 수요와 밀접한 대학의 다양화
방안으로 독립대학 즉 실기 중심대학을 설치하고 일반대학의 예술.
체육계 대학및 학과가 실기중심 교육체제로 별도 운영을 희망할 경우
일반대학으로부터 분리,독립을 허용하고 권역별로 대학 설치를 균형화
할 것을 건의했다.
자문회의는 이밖에 <>기술집약 시대에 대비한 과학기술교육강화
방안 <>청소년지도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