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가 실종된지 한달만에 변사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하오 2시40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3가 52 전북도시가스
테니스코트장 뒷공터에서 이회사 청원경찰 전병대씨(32)가 지난달 17일
실종된 전주 우석대 낙농학과 김평길교수(49 전주시 덕진동 오성 유토피아
아파트 A동 403호)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전씨에 따르면 이날 회사주변을 순찰근무중 김교수가 양복웃저고리를
깔고 반듯이 누운채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김교수는 실종될 당시의 흰색 와이셔츠에 짙은 남색바지 차림으로
구두를 신고 있었으며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김교수는 지난달 17일 하오 6시께 전주시 서노송동 코아호텔부근
음식점에서 동료교수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하오9시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자신의 아파트 단지내 호수약국에서 위장약을 산뒤 30대 중반의
남자 2명과 함께 부근 현대수퍼마켓에서 담배를 사는 것이 목격된 것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아무 연락이 없었다.
경찰은 그동안 김교수가 자살할 이유가 없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교통사고를 당한뒤 사체가 유기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으나
사체가 발견됨에 따라 부검을 실시 정확한 사인을 조사키로 하는 한편
현장주변목격자들과 함께 담배를 산 30대 남자 2명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