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중 전국의 부동산시장은 투기억제책으로 매수세가 약화된데다
걸프전쟁및 지방자치제 선거 등에 따른 물가불안심리로 토지소유자들이
토지매각을 기피하는 경향이 강해짐으로써 전반적으로 거래가 부진한
양상을 띠었다.
18일 토지개발공사가 발표한 "91년 1월중 전국지가동향"에 따르면
수도권지역의 땅값은 개발지역 주변과 일부 공장용지를 중심으로 다소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대부분의 지역에서 거래가 둔화된 가운데
안정세를 유지했다.
대전시를 비롯한 중부권 도시지역과 부산, 울산등 일부 대도시지역에서
지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매물이 감소한 상태에서 거래는 전반적으로
침체됐으며 군지역과 도시외곽의 녹지지역은 대부분 안정세속에 일부
개발지역 주변과 도시지역 주변의 주택.공장용지 등 건축용 대지가격이
부분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 지가동향은 다음과 같다.
<>수도권 = 서울은 거래부진현상속에 신설되는 지하철노선(5,7,
8호선)이 통과하는 성동.마포.노원.영등포.송파.강동구 등지의 지하철
역세권지역이 강세현상을 보였고 재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성동구
행당.옥수동 등지 및 신내.상계.공릉.월계.창동 등지의 택지개발예정지구
주변지역이 강보합세 및 상승추세를 나타냈다.
인천과 경기도지역도 대부분 안정세였으나 부천시의 중구 삼정.도당.
춘의동 일대의 공장용지가 매물부족현상속에 지가가 강세를 나타냈으며
전철공사와 국도확장공사 등으로 성남시의 지하철 역세권지역과 안양시
인덕원 사거리, 비산동 사거리 및 군포시의 신군포 사거리 일원의 땅값이
강세를 보였다.
또 경기도 포천.연천.가평.양평군 등 공장용지로 전용이 가능한
지역과 자유로 건설지역 주변의 지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강화.옹진.
이천.광주군 등지의 농가 주택지 가격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영동권 = 대체로 안정세이나 춘천시는 퇴계지구 용지보상금의
방출로 대토수요가 증가하면서 퇴계.석사.온의동 일원의 개발인근지역이
미등세를 보였으며 원주시의 도시재정비계획과 외곽권개발의 영향을 받는
지역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동해시는 동해항 확충사업이 추진중에 있고 동해 망상해수욕장이
국민관광지로서 올해부터 개발이 착수되는 등 지역개발이 비교적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지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강릉시도 주택 및
아파트가격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지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부권 = 비도시지역은 부동산경기 침체현상이 계속되고 있으나
대전권을 중심으로 한 도시지역은 상승세를 보였다.
충주시는 공급물량의 증가로 아파트는 미분양사태가 속출하고 있으나
도시계획 구역내 주거 및 상업용지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녹지지역의
개발예정지 주변도 호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천안시는 대단위 공동주택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청수.청담동 일원과
천안시 제2공단 조성지인 업성.두정동 일원 및 도심의 상업지역 땅값이
상승세를 보였다.
<>서남권 = 전반적으로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개발지역
주변이나 일부 도시지역이 국지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군산시의 조촌동 구획정리사업지구가 도로변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택지개발이 완료된 남원시의 도롱동 일원이 시청사 신축 및 주택
건축이 진행되면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시는 첨단과학산업기지 인근지역과 나주-비아간 4차선도로 개설
지역 주변및 평동공단 예정지 주변지역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동남권 = 대도시지역과 일부 개발지역 주변이 다소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여타 지역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구시는 그동안 지가가 상당히 상승함으로써 점차 안정화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성서공단 및 상인들에 대한 택지개발지구의 보상금
지급에 따른 대토수요로 달서구지역의 상가용지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부산.경남지역은 대도시 지역이 다소 상승했으나 대부분의 지역은
안정세를 보였다.
<>제주권 = 제주시는 외곽 녹지지역의 임야나 농경지는 거래가 한산한
상태에서 지가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택지나 상가용지가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라동 일원의 개발제한구역내 건축용 대지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귀포시는 동흥.서흥동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주변이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안정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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