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원-40만원대의 값비싼 외제 수입구두의 품질이 7만원대의 국산
구두보다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산 바닥장식재의 품질도
외제 수입품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 공진청, 잡화제품 국산/수입품 비교평가 ***
공업진흥청은 16일 구두 <>작동완구 <>업무용 PVC바닥장식재 <>합성수지제
주방용품 <>양탄자등 잡화제품들에 대한 국산품과 수입품의 품질비교평가를
실시한 결과 7만원대 국산 구두의 품질이 20만원이 넘는 외제품보다 오히려
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산인 럭스트롱 바닥재의 품질도 미국산 암스트롱
바닥재보다 훨씬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또 작동완구와 합성수지제 주방용품,양탄자 등의 품질은 국산품과 외제
수입품 사이에 큰 차이가 없으나 제품에 따라 개선되어야 할 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공진청이 밝힌 품목별 품질비교평가 결과는 다음과 같다.
<> 구두 <>
20만원-40만원대의 외제 수입구두와 7만원대의 국산구두, 3만원대 국산
구두 등 3개 그룹으로 나누어 품질비교 평가를 실시한 결과 20만원이 넘는
외제구두에 비해 7만원대 국산구두의 품질이 오히려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구두는 최근 실용성이나 견고성보다는 디자인이나 패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나 외양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어려워 유연도,마모지수등 14개항목에
대한 물적평가만을 실시한결과 7만원대의 국산구두가 물성에 있어서는 훨씬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3만원대 저가품들은 중창흡수율, 겉모양, 유연성
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 업무용 PVC바닥 장식재 <>
최근 국내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바닥장식재는 국산인 (주)럭키 럭스트롱
제품이 한양화학의 골드스트롱이나 미국제인 암스트롱보다 내굴곡성에
있어서 훨씬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암스트롱과 골드스트롱은 바닥장식재인 내굴곡성이 섭씨0도에서 현저히
떨어져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으며 미국제 암스트롱은 정전기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작동완구 <>
국산 17개 업체와 외산 2개업체 제품에 대한 품질비교 평가결과 국산품
이나 수입품의 품질 수준은 보통인 것으로 평가됐는데 납,카드뮴 등의
유해원소가 기준치보다는 낮으나 미량 함유되어 있어 어린이들이 빨지
않도록 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 합성수지 주방용품 <>
최근 사용이 크게 늘고 있는 플라스틱 주방용품에 대한 품질비교평가
결과 국산품이나 수입품 모두 납이나 포르마린 등 유해원소가 검출되지
않았으나 명동화학, 무진화학, 태일화학 제품들은 열에 약한 것으로 평가
됐고 끝마무리도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 양탄자 <>
국산 4개업체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품질 평가결과 국산품과 외제품
사이에 품질상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미국제품과 국산중
동양나이론, 코오롱 제품은 파일사에서 불순물이 기준치보다 많이 나왔고
제일모직과 코오롱 제품은 파일을 고정시키는 접착포가 쉽게 떨어져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