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들이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기간을 금년말
까지 연장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13일 무공 워싱턴무역관은 아르투어 둔켈 GATT(관세무역일반협정)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 EC(유럽공동체) 일본 케언즈그룹및 개도국들은
오는 2월말에 끝나는 UR협상시한을 올연말까지 연장키로 했으며
미국도 곧 협상시한연장에 대한 최종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아직까지 UR협상시한연장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발표를 유보
하고 있다.
그러나 미의회가 행정부의 요청을 받아 2월말까지 패스트트랙법
(국내법안및 국제협정에 대한 의회의 신속처리절차)을 연장해주면
미국도 UR협상시한을 연장하게 된다.
미의회는 EC의 농산물수출보조금 대폭삭감을 유도하기 위해 지금
까지 패스트트랙을 연장해주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여오고 있으나
결국 미행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패스트트랙을 1-2년간 더 연장해
줄것으로 보인다.
패스트트랙도 2월말에 효력이 끝나게 되어있다.
둔켈사무총장은 미국이 패스트트랙을 연장할 경우 UR협상의
핵심인 농산물 섬유류 서비스분야의 협상을 우선적으로 진행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