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현대정공/대우정밀등 경남 울산/양산지역 근로자들은
"연대를 위한 대기업 노조회의" 수련회 참석 노조간부들에 대한 경찰의
강제연행및 구속조치에 항의하는 농성을 잇따라 벌였다.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직무대리 우기하) 상임집행위 간부 40여명은
12일 하오 5시부터 노조사무실에서 철야농성을 벌인데 이어 13일 울산
시내 곳곳에서 회사측의 불성실한 단체협상 태도와 정부당국의 노동운동
탄압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울산시민에게 드리는 글"이라고 유인물
4만장을 배포하기로 했다.
또 현대정공 노조(위원장 손봉현)도 간부 50여명이 본관앞 식당에서
지난 10일과 11일 이틀동안 연행된 노조위원장 손씨등 4명의 노조간부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을 벌였으며 12일 상오와 하오 두차례에 걸쳐
본관앞 식당에서 노조원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노동운동 탄압 진상보고
및 규탄결의대회"를 갖기도 했다.
이밖에 양산공단의 대우정밀 노조(위원장 윤명원) 간부 40여명도 지난
11일 하오7시부터 12시간동안 철야농성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