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이틀앞둔 13일 현재 부산.경남지역 21개 업체가 체불임금
60억여원을 청산치 못해 4천여명의 근로자들이 우울한 설날을 맞게됐다.
13일 부산지방노동청에 따르면 미청산임금은 90년도 이월분 9개업체
50억4천1백 만원에다 올들어 새로 발생한 13개업체 9억8천만원등 모두
21개업체에 60억2천1백여 만원이다.
이같은 체임현황은 지난해 같은 시기의 5개업체 5백87명 5억3천
5백여만원에 비해 업체수는 4.4배, 근로자수는 6.8배, 금액은 11.3배나
각각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안진물산(96명.2억9천50만원)등 12개 업체에
4억8천만원이고 경남이 코리아타코마조선등 9개업체에 55억3천만원이다.
노동청관계자는 이같이 체임이 크게 늘어난 것은 마산 코리아
타코마조선이 지난 해부터 1천여명의 근로자들에게 49억8천7백여만원을
지급치 못하고 있는 데다 걸프 전쟁에 따른 국제경기침체로 전반적으로
기업경영 여건이 나빠진 때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