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2일 낮 청와대에서 창당 1주년을 맞은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을 비롯, 김종필 박태준최고위원과 당직자및 통합당시
3당의 통합추진위 위원 15명등 20명을 청와대로 초치, 오찬을 함께하고
민자당이 사회의 도덕성의 회복에 앞장서 줄것과 단합을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지금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지도층은 심각한
도덕성의 위기를 맞고 있으며 지금 새로운 정치, 깨끗한 사회를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면 국민적 지지를 받기 어렵다"고 강조하고
"창당의 산파이며 당의 핵심인 통추위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당의 결속에
앞장서 이같은 국면을 극복해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작금의 일련의 사태는 이러한 노력을 일거에 무너뜨릴수
있는 시험대가 되고 있으며 모든 진실을 밝히고 잘못이 있으면 준엄하게
다스릴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도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정치권도 잘못된 관행이 있으면 스스로 고치고 깨끗한
정치를 하고자 노력할 때에만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사회의 도덕성 회복의 계기로 삼도록 민자당이 앞장 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