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쿠웨이트 남부 일부에 겨자 및 신경가스 등의 화학무기
지뢰를 설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군소식통이 11일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라크가 이란과의 전쟁에서 수년동안 지뢰전을 벌였다"고
지적하고 "이라크가 구입이 가능한 모든 국가로부터 상당량의 지뢰를
구입했으며 이 가운데는 최첨단 지뢰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중 일부는 이라크가 생산해 이란군과 쿠르드족 민간인에게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화학약품을 채울 수 있는 지뢰가 있다고 말했으나
보안을 이유로 이라크의 화학무기지뢰 성능에 관해 미군당국이 갖고있는
정보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군은 이라크가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쿠웨이트와
이라크 국경에 50만개의 지뢰를 매설해 놓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소식통은 이라크의 지뢰방어망을 뚫기위한 방법의 대부분은 연료
분사폭약 등의 현대무기가 구식무기를 완전 대체하지 못하고 있어 2차
대전때 사용되던 방식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실전에는 한번도 사용되지 않은 연료분사폭약은 낙하산으로 투하돼
고압의 폭발로 점화되는 석유기포를 공중에 뿌리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이 소식통은 연료분사폭약이 이용될 가능성이 있으나 낙하산방식이
상당히 부정확하고 현대적인 지뢰 가운데는 탱크 등 상당한 압력이
지속돼야 폭발하는 지뢰가 있는 등 이의 사용에는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비행기에 의한 폭탄투하방식도 정확성면에서 믿을만한 것이
못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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