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9일 시내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에서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
대표최고위원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 소속의원및 당원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 1주년 기념식을 갖고 정치권의 쇄신을 다짐했다.
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치사를 통해 "올들어 잇달아 드러나고
있는 부조리로 국민들은 사회지도층의 도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그동안 문제가 돼온 몇가지 사안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법대로 처리하여 국민의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해 상공위
뇌물외유사건, 수서지구 특혜분양의혹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뜻을 밝혔다.
노대통령은 "정치권과 사회지도층이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개혁을
이루지 못한다면 사회의 권위와 정통성이 위기를 맞게 될것"이라고
경고하고 "정치권과 정부에 대한 국민불신이 깊어진 오늘의 현실에 대해
모두가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면서 우리 당이 깨끗한 정부, 깨끗한 정치를
실현하는 개혁의 선봉이 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최근 불미스런 사태들로 정치권 전반에 대한
국민불신이 심화되고 있는데 깊은 자책감을 금할수 없다"고 말하고 "이번
사태를 뼈를 깍는 자성의 계기로 삼아 정치인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수 있도록 새로운 각오를 다져 나가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자당은 이날 기념식에서 부정부패 척결과 깨끗한 정치풍토조성에
앞장서고 <>책임정치를 구현하며 <>사회질서를 확립하고 <>분파주의와
정실주의를 배제할 것을 다짐하는 4개항의 <당원윤리강령 실천선언>을
채택했다.
한편 민자당은 이날 기념식이 끝난뒤 정치교육원에서 노대통령과
김대표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축하연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