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발표하는 영동지방에 대한 폭풍및 대설주의보등 기상특보가
과장된 경우가 많아 주민들의 불신을 사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9일 주민들에 따르면 영동지방에 대한 기상특보의 경우 어선
입출항및 고갯길 교통,입산통제등 주민들의 생업과 직결돼 정확한
예보가 요청되나 기상청은 눈발이 조금만 오락가락해도 대설주의보를,
바람이 조금 불어도 폭풍주의보를 발표하는등 기상특보를 남발하는
경우가 많아 생업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7일 기상청은 영동중북부 산간지방에 대설주의보를 내렸으나
실제로는 미 시령. 진부령. 한계령등 고갯길에 7-8 의 강설량을 보였
을뿐 다른 지역에서는 눈발이 오락가락하다 말았다.
경찰은 이같은 예보에 따라 이날밤10시부터 이튿날 상오9시까지
미시령등 고갯길 교통을 전면 통제하는등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기상청은 올들어 40일간 영동지방에 대설주의보 3차례(1월7일,22일,
2월7일), 폭풍주의보 3차례(1월3일, 1월7일, 1월16일)를 발표했으나 그때
마다 실제 보다 과장 예보돼 각종 어선들이 출어하지 못하는 등으로
주민들이 생업에 큰 지장을 받았다는 것이다.
고성군 토성면 아야진항 소속 어선 장창호(8t) 선주 채종호씨(54)는
"기상상태가 멀쩡해 고기잡이가 가능한 날에도 폭풍주의보나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는 경우가 많아 주민들이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기상특보에
대한 불신이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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