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업계가 신제품개발 해외마케팅활동강화등을 통해 자가브랜드
수출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상사는 올해중 자가브랜드(프로스펙스)수출을
5천만달러 이상으로 늘리기로 하고 해외마케팅활동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국제상사는 오는 3월4일부터 8일까지 일본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91년춘계스포츠저팬쇼와 9월의 독일 뮌헨국제운동용구박람회(ISPO)에
참가, 현지판촉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프로스펙스제품 판매를 대행하는 해외총판권자수를 현재
33개에서 독일 터키 홍콩등을 추가, 연말까지 40개로 늘릴 방침이다.
화승은 올해 자가브랜드제품수출을 지난해(2천만달러)보다 75%
늘린 3천5백만달러로 잡고 태국지역을 중심으로 한 르까프해외총판점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영국 프랑스 일본의 디자인회사와 손잡고 최신 신발패턴도입과
해외시장 동향파악에 나서는 한편 독일 이탈리아의 신발전문학교에
제품개발요원도 유학보낼 예정이다.
제브라 애로우등 3개의 자가상품제품을 내놓고 있는 선경은
연말까지 영국시장을 집중공략, 고유브랜드 수출규모를 지난해
1천6백만달러에서 2천3백만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선경은 현지 소비자의 제품 선호도를 감안, 최근 영국신발회사
클락스사의 선임디자이너를 스카우트해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성화는 지난해 헝가리시장 개척을 계기로 올해중 소련
둥구권 지역을 중점 대상으로 삼아 자가브랜드(헉스)수출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또 지난해 설립된 설인스포츠는 뒷굽없는 운동화를 개발,
"파라드"란 이름의 자가브랜드 제품으로 다음달 미국에 15만달러
어치를 수출할 예정이다.
신발업계가 이처럼 자가브랜드 신발수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걸프전쟁의 여파로 미국등 주요국가들의 경기가 침체되면서
바이어들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오더를 줄이는데 대처키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