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기술로 제작한 다목적 소형항공기 "창공 - 91"이 하늘을
날을 날이 머지 않았다.
지난 88년6월 다목적 항공기 개발사업에 들어간 한국항공우주연구소는
이미 형상 개발. 기체기본설계. 항공기용 국산소재 테스트등을 끝낸
상태이며 오는 9월까지 실물크기의 시험기인 ''시제1호기''의 제작을 마무리
지을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시제1호기의 제작이 완료되는대로 2호기의 제작에 들어가 92년중에
1,2호기의 지상시험을 끝낼 예정이다.
모두 1백2억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국산소재 및 부품개발,
자재조달 및 공구제작, 기체 상세설계 및 시험등 시제기개발과정은
항공산업체에서 담당하고 기초설계자료 검증및 구조시험. 감항성 분석 및
형식증명절차 개발, 각종 시험평가등은 연구소가 맡고 있다.
항공선진국과 감항성상호인정 협정(BAA)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인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설계에서부터 비행시험까지 감항성규정에 의해
항공기를 개발한 경험이 없는 상태이며 특히 시스템 통합관리기술과
설계기술 분야가 뒤떨어진 실정이다.
항공기의 개발에는 개발체제와 방법 및 대상 기종에 따라 습득되는
기술과 경제적.기술적 위험도에 큰 차이가 있게 마련이어서 우리의 기술
수준과 경제력 및 지리적 환경과 항공기의 활용성을 고려해 볼때 다목적
소형 항공기가 가장 적합하여 지난 88년부터 과학기술처 특정연구개발
사업으로 연구가 추진되고 있다.
현재까지의 개발 성과는 시스템 인터그레이팅 기능인 형상관리,
중량관리.개발 지시. 설계 총합및 평가관리, 그리고 항공기용 국산소재의
적용시험이 가능한 단계에 와있다.
특히 알루미늄 압출소재와 시제품의 경우 소재의 균일성과 공정의
안전도가 높이 평가되어 재질특성, 파괴인성, 피로시험, 충격 및
고온인장시험에서 모두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넘설계와 기본설계등 여러 차례의 반복설계 과정을 통해 고유모델
형상이 확정되고 기본설계검토가 완료되어 이 결과가 89-90년판
[Jane"x All the World''s A ircraft]에 국내 항공기로는 처음으로 수록된
바 있다.
설계초기부터 소재개발, 제작, 비행시험에 이르기까지 모든 개발과정을
감항성 규정과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는 "창공-91"의 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실용성을 갖춘 한국 교유모델의 항공기가 처음으로 탄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