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의 파업 첫날인 거제 대우조선은 8일 상하오에 걸쳐 노사 단체협상을
속개했으나 노조측이 파업전진대회를 통해 쟁점사항 완전타결때까지 농성을
계속키로 결의해 사태가 조기수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노사양측은 상오 10시30분부터 1시간동안과 하오 1시30분부터
본관 회의실에서 24차 단체협상을 계속했으나 노사합의후 징계결정
<>상여금 통상임금의 6백% 지급 <>가족.근속.도크수당 신설등 3개 쟁점
사항에 대해 이견의 폭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하오 1시30분부터 골리앗 크레인앞 광장에서 3천여 조합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단협승리를 위한 총파업 1일차 전진대회"를 통해 <>요구
사항 완전 관철때까지 투쟁 <>공권력 개입시 극한 투쟁 불사등 4개항을
결의했다.
이날 전진대회에서 백순환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그동안 노조는 무노동
무임금, 인사문제, 징계위 문제, 퇴직금 누진제 문제등을 양보했다"면서
"그러나 회사측은 상여금 인상, 제수당 신설등 노조요구를 받아 들이지
않고 있다"며 쟁점사항 완전타결때까지 골리앗 크레인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박동규 소장은 이날 하오 "상여금, 제수당 신설문제는 현재의
재정여건상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고 징계문제도 인사.경영차원에서
양보할 수 없다"고 밝혀 단체협상 진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파업 전진대회를 마친 조합원들은 이날 하오 3시30분부터 1시간동안
노동가.구호등을 외치며 사내 시위를 가진뒤 대부분 퇴근했으며 약 1천
여명으로 구성된 철야 경계조와 상임집행부.대의원등 노조 간부들은 철야
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김원석 경남지사는 이날 하오 현지를 방문, 장승포시청에서
관계자들과 수습책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