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부는 걸프전쟁으로 야기되는 중동지역의 수출감소를 보전하기
위해 동남아, 중남미 등 비중동 산유국에 대한 플랜트 수출을 확대하고
수출보험을 확충, 소련 등 동구권과 중남미,아프리카지역 등에 대한
새 시장개척 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봉서상공장관은 8일 아침 한국경제과학연구원이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정책세미나에 참석, 걸프전쟁이 수출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걸프전쟁으로 수출에 차질을 빚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업체들을 돕기위한 자금난 해소책과 원자재수급 대책을 마련,
추진하는 한편 고유가시대에 대비, 산업구조개편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일 현재 걸프전쟁으로 발생한 수출차질액은 2백7개
업체 6억6백만달러에 달한다고 말하고 국내산업에는 석유화학, 화섬 등
에너지 다소비업종의 원자재 수급과 가격안정문제, 자동차, 가전제품 등
수출주종품목의 수출부진, 구매력 감소에 따른 내수부진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걸프전쟁으로 파생되는 문제를 극복하고 수출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기 위해 제조업의 활성화와 기술개발투자 확대, 근로의욕
고취, 기업인 윤리관 확립, 에너지 절약, 근검절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