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6일 미국을 비롯한 6개 적대국가와의 외교관계를 단절했다고
발표했다.
바그다드방송은 이라크외무부의 성명을 인용, 이라크정부가 이날부터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이집트 및 사우디라비아 등 6개국과의
국교를 단절했다고 밝히고 다른 아랍및 회교국가들이 이같은 이라크의
선례를 따라줄 것을 촉구했다.
이 성명은 다국적군이 "이라크의 독자적인 해방노선을 단념"시키려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우리는 아랍의 모든 민족주의 정권과 회교국 정부가
미-대서양 침공세력과 이들과 연합한 아랍정권들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하는
동일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성명은 또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했던 지난해 8월2일 이래 걸프
지역의 사태를 외세의 개입없이 아랍권내에서 최상의 범아랍 이익을
도모할 수 있는 방법으로 처리하기 위해 신중한 자세를 취해 왔으나
"미행정부는 처음부터 이른바 걸프지역 위기를 해소하려는 모든 아랍의
노력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라크는 이날 이스라엘의 하이파항에 소련제 스커드미사일의
개량형인 알후세인 미사일을 발사, 일대 타격을 가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동북부 하파르알 바틴 지역에 대한 이라크군의 포격으로 다국적군 40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부상했음이 외교소식통들에 의해 전해졌다고 주장했다.
바그다드 방송은 또 이라크군 대변인의 말을 인용, 다국적군이 지난
5일밤부터 이날 까지 주거지역에 대해 총2백81차례의 공습을 가해왔으며
나사리야지역에서는 약 1백50명의 이라크인이 공습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같은 인명피해는 개전 이래 단일 공습에 의한 것으로는 가장
큰 것이다.
이라크군 대변인은 또 이라크가 6대의 다국적군 항공기와 미사일들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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