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택지 특별공급 문제와 관련, 감사원의 서울시에 대한 특별감사가
6일 하오 시청에서 본격 착수됐다.
서울시는 이날 하오 1시20분부터 신동진 4국장이 이끄는 감사원 감사반
15명에게 26개 연합 직장주택조합에 수서지구내의 땅 3만5천5백평을
공급키로 한 결정이 이뤄지기 까지의 날짜별 처리경위를 설명했다.
김학재 도시계획국장과 강창구 도시개발과장은 이날 감사반에게
"택지특별공급 결정은 공급이 가능하다는 건설부의 유권해석과 국회
건설위의 청원수용 결정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감반은 서울시로부터 관계서류 일체를 넘겨받아 <>한보주택이
수서지구의 택지개발 예정지구 지정 1년전부터 자연녹지를 취득한
경위와 <>26개 주택조합이 합법적으로 결성, 모집됐는지 여부를 정밀
조사했다.
감사반은 또 서울시가 특별공급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과정에 외압이
개입됐는지와 한보가 부동산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탈세가 있었는지의
여부도 가리기로 했다.
특감반원들은 이날 낮 12시40분께 승용차편에 나눠타고 시청에
도착, 김의재 서울시 감사관의 안내를 받아 2층 제도 개선실에 마련된
특별감사장으로 들어갔다.
감사반원들은 이날 철야감사 작업을 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청에 대한 감사기간을 감사반원들이 밝히지 않고
있으나 2~3일 정도면 감사가 끝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