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6일 근로자의 임금을 체불한 피혁제조업체 대경실업(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초성리 104)대표 이경희씨(32.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 512의 43)에 대해 근로기준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이씨는 퇴직근로자 7명의 임금 5백26만여원을 지불하지 않고 잠적했다가 지난 25일 검거됐다는 것.
영국에서 우리의 국회의원 격인 하원의원은 650명이다. 한국의 300명은 물론 미국의 435명보다 많다. 그런데 본회장에 마련된 좌석엔 대략 427명만 앉을 수 있다. 나머지는 서 있어야 한다. 앉은 사람도 기차역 대합실에 있을 법한 긴 의자에 어깨를 다닥다닥 붙이고 앉아야 한다. 최근 출간된 <여왕은 떠나고 총리는 바뀐다>에 따르면 일부러 이렇게 만들었다. 본회장에 있지 말고 소속 분과회를 가든 지역구를 가든 실질적인 일을 하라는 것이다. 책을 쓴 재영 칼럼니스트 권석하 씨는 “결국 하원의원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회의실에 앉아 여야 수뇌부의 토론을 듣고 있는 게 아니라는 뜻”이라고 했다. 권 씨는 1982년 무역상사 주재원으로 영국에 건너가 그대로 눌러 앉았다. 영국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쓴 그는 이번 책에선 영국의 정치와 왕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국회의원 수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한국에서 나온다. 하지만 권 씨는 의원 수가 많을 때의 장점도 있다고 설명한다. “주민들이 의원을 만나는 일부터 어렵지 않다. 거의 모든 의원이 매주 지역구 사무실에서 유권자를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따로 약속을 잡지 않아도 된다. 정해진 요일과 시간에 의원 사무실에 가서 기다리면 면담할 수 있다.” 영국 하원의원은 특권도 거의 없다. 2024년 기준 의원 세비(연봉)는 8만6584파운드(약 1억4100만원)로 한국(1억5500만원)보다 적다. 회기 중 불체포특권 같은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한다. 의사당 길 건너에 의원회관이 있는데, 보통 의원 3~4명이 사무실 하나에 칸막이를 쳐놓고 책상 하나 놓을 공간만 쓴다. 중진의원이 돼야 독립 사무실을 받는다. 의원이 내각에 발탁
지오영이 2년 연속 4조원 대 매출을 달성했다.지오영은 지난해 그룹사 연결 기준 4조438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4조2295억원) 5%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고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62억원에서 869억원으로 14% 상승했다.지오영 개별 기준으로는 매출액 3조63억원, 영업이익 67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단일법인 기준으로 연매출 3조원 돌파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지오영은 실적 개선의 이유로 핵심 사업 부문인 의약품 유통에서 고부가가치 제3자 물류(3PL) 및 4자 물류(4PL) 부문의 성장을 꼽았다.지오영은 업계 최고 수준의 3PL 및 4PL 노하우와 설비를 바탕으로 국내외 고부가가치 의약품 유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임상용의약품과 희귀필수의약품, 동물백신 등 공공부문 의약품 유통에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그룹 자회사들의 고른 성장도 이어졌다. 병원 구매대행(GPO) 부문에서는 자회사 케어캠프가 8만여 개에 달하는 의료 기기 및 진료 장비 등에 대한 구매 역량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우위를 확고히 다지며 제품 공급을 더욱 늘려간다는 계획이다.약국 정보기술(IT) 사업부문에서는 자회사 크레소티가 처방전 접수 단계부터 약제비 결제 및 복약지도까지 약국 경영에 필요한 모든 IT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있다. 올해도 약국결제시스템 ‘팜페이’ 서비스를 앞세워 약국 경영활성화 지원을 통한 매출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병원 IT 사업 부문 자회사 포씨게이트와 엔에스스마트 역시 전국 2차병원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