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의 개방을 앞두고 국내 물적유통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대도시 집배송단지가 수도권과 부산, 대구, 광주에 건립된다.
6일 상공부에 따르면 현재 일부 제조업체에서 자체적으로 설치, 운영하고
있는 집배송단지와 별도로 세워지는 이 대형 단지는 수도권에 8만1천평,
부산 2만4천평, 대구 5만평, 광주 5만평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도 용인군 풍덕천 인근에 추진중인 이 단지를 92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 아래 도시계획과 농지전용, 설계용역을 마친
상태이며 부산은 북구 엄궁동에 93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도시계획과 지적
고시, 화물터미널법인 설립을 모두 마쳤다.
대구는 시외곽에 설치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기본계획 용역을 준 상태로
95년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며 광주는 광산구에 부지를 잡아 추진한다는
구상을 세우고 지난해 12월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상공부는 이와 함께 집배송단지의 건립을 돕기 위해 집배송단지 개념에
도소매업과 제조업의 물류시설을 포함시키고 도시계획 결정과 부지 및
자금지원을 용이하게 하기위한 관련 규정도 관련법에 삽입키로 했다.
또 교통부와 협의, 기존 시설인 재래식 창고의 기계화와 자동화, 정보화를
통해 현대적인 물류시설로 바꾸도록 창고업 허가를 등록이나 신고제로
전환하고 등록이나 신고요건에 기계화와 자동화, 정보화된 창고를
설치토록 할 예정이다.
작년 6월말 현재 창고업 허가업체는 모두 1천8백58개이며 총면적은 3천
49개동, 1백92만1천평방킬로미터로 대부분 단순 보관기능을 가진 재래식
창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