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파이프가 세계7대석유메이저의 하나인 미셰브론사가 발주한
1천2백만달러짜리 대규모 라인파이프를 수주했다.
부산파이프는 5일 파푸아뉴기니의 일산 30만배럴짜리 유전개발에
들어가는 미석유협회(API) 규격의 최고급 라인파이프 1만7천4백톤
(1백70km)을 공급키로 세브론사와 최근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강관분야에서 단일수주로는 국내 최대규모이다.
이번 국제입찰에는 부산파이프를 포함, 미국의 아메리칸스틸파이프,
영국의 브리티시스틸, 독일의 만네스만, 컨소시엄을 구성한 일본의
신일본제철등 5대메이커가 참여해,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였었다.
부산파이프가 이번에 수주를 따낸것은 호주의 산토스 프로젝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사등에 고급라인파이프를 공급해온것이
높이 평가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원자재공급선인 포항제철의 우수한 기술력과 수출창구인 럭키
금성상사의 국제입찰능력도 공급권을 획득할수 있게한 주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부산파이프는 이번에 계약을 맺는 물량을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에 걸쳐 공급할 계획이다.
이회사는 라인파이프전담팀을 최근 가동, 포항제철 럭키금성
상사와 수주물량의 생산 공급을 위한 협조체제를 다지고 있다.
부산파이프는 이번대규모 수주가 철강제품의 부가가치를 끌어
올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걸프전쟁으로 인한 철강제품의 수출부진을 해결하는데도
도움이 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