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쟁이 일어난후 우리나라 상품에 대한 외국바이어들의 구매의사
타진 (인콰이어리)이 급격히 줄고 있다.
대한무역진흥공사가 걸프전쟁발발 직후 63개 해외무역관을 대상으로
조사, 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구매의사타진이 증가한 곳은 7개 무역관에
불과한 반면 28개 무역관은 감소했고 나머지 28개 무역관은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업계의 수출환경이 전쟁전보다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북미 EC (유럽공동체) 지역등 우리나라의 수출
주시장에서 한국상품에 대한 구매의사 타진이 감소했고 이란 멕시코
브라질등 비전쟁산유국에서 수출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품목별로는 방독면과 의료용품등 전쟁수행용 물자와 일부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품목은 외국바이어들의 구매의사가 증가하고 있지만
신발 전자제품등 우리나라의 수출주력상품인 일반 소비성 완제품은
구매의사타진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