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공산당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걸프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솔선해서 새로운 정치적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으며 한 간부는
걸프전이 제3차 세계대전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4일 당기관지 프라우다에 실린 성명은 지난달 31일에 열린 당중앙
위원회 전체회의가 고르바초프에게 걸프전쟁을 종식시키는데 필요한
추가조치를 국제사회와 유엔보다 먼저 취할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 중앙위 성명은 "걸프지역 사태의 위험한 진전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후 "원상으로 회복할수 없는 환경 파손을 방지하고 이 전쟁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정신에 따라 평화적 해결로 방향을 돌리기
위해서는" 소련의 외교노력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성명이 발표되기전 31일의 중앙위 전체회의에서는 걸프위기에 대한
소련의 자세를 비난하는 소리가 있었다.
소련최고회의를 구성하는 양원중 하나의 부의장인 보리스 올레이니크는
중앙위 회의에서 "이 사태에서 우리가 취한 조치는 언제나 적절했던 것만은
아니며 평화적해결을 위한 수단을 모조리 사용한것은 아니었다"고 비판하고
언제나 진실을 말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당원들은 "제3차 세계대전의
태풍으로 바뀔 위험이 있는 사막의 폭풍이 가져올 결과를 허심탐회하게
논해야 한다"고 말한것으로 프라우다지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