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방부는 걸프전쟁 발발, 미소간의 새로운 긴장등으로 세계정세가
미묘함에도 불구, 점증하는 예산 압력 때문에 오는 95년까지 미군의 4분의
1을 감축하기로한 당초의 계획을 그대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뉴욕
타임스지가 3일 보도했다.
이신문은 미국방부가 의회에 보낼 아직 공표되지 않은 한 문서의
초안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는데 이 문서는 소련의 동구권으로부터의
철군, 바르샤바조약기구 해체, 소련내의 개혁진통등을 감안 할때
미국은 이제 동서 양진영의 전면 대결을 가상한 세계적규모의 전쟁
준비보다는 지역분쟁을 염두에 둔 방위계획이 필요하다고 미국방부가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이같은 판단에 따라 미국방부는 오는 95회계연도까지 미육군 정규군을
현재 16개 사단에서 12개사단으로, 예비군 사단도 현재 10개사단에서
6개사단으로 각각 줄인다는 방침이며 그 대신 국제분쟁 위기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예비군 2개 사단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타임스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