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쟁의 장기화조짐으로 이달중 신규상장이 예정된 기업들이
무더기로 주간사 증권사의 "시장조성"을 받게될 전망이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중 신규 상장될 예정된 기업은 상반기
7개사와 하반기 2개사 등 모두 9개사에 이르고 있다.
이들 기업의 주식발행가는 대부분 1만원 수준인데 지난 1월에 상장돼
주간사 증권사의 시장조성을 받고 있는 3개사의 주식발행가와 같은
수준이어서 증시침체가 이어질 경우 무더기 시장조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지난 1월부터 계속된 대농 등 3개사의 시장조성으로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증권사들은 이달중의 시장조성에 대비, 자금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월중 증권사들은 대농, 고려산업, 극동유화 등 3개사 주식의
시장조성을 위해 모두 75억원 정도를 사용한 것을 추정된다.
시장조성은 신규상장기업의 주가가 발행가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주간사 증권사가 해당주식을 발행가로 무제한 매입하는 것으로서
시장조성 사태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공개주간사회사가 기업의 수익성 등
내재가치보다 발행가를 부풀린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달중에 신규 상장이 예정된 기업은 <>화승실업(4일)
<>지원산업(8일) <>신흥(8일) <>영원통신과 기온물산(각 9일)
<>요업개발과 명성(각 12일) <>화승화학과 성원건설(각 22일)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