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하순부터 선박보험료의 내림세가 계속되고 있다.
4일 해운업계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영국 로이드보험협회는 지난달
29일부로 걸프수역의 사우디연안내 선박보험료를 종전 선박가격의 4.25%에서
0.5% 포인트 인하한 3.75%로 조정하고 이어 지난달 31일부로 홍해연안
수역에 대해 선박보험료를 0.625%에서 0.5%로 종전보다 0.125% 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아카바수역과 이스라엘등 기타수역은 종전의 1.3125%에서 이보다
0.125% 포인트 인하한 1.1875%씩 받기로 했다.
그밖에 다른 수역은 변화가 없으며 특히 수에즈운하는 지난 25일
인하조정된 0.25%를 그대로 적용키로 했다.
이들 지역의 선박보험료 산출기준은 이 지역을 통과하는데 필요한
7일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7일이상 머물경우 추가 보험료를 내야하고 단
오만수역의 경우 이 수역을 통과하는데 필요한 14일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선박보험료는 걸프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8월 오른데 이어 걸프전쟁
발발 직후 초폭등세로 돌아섰다가 지난달 23일부터 걸프수역을 제외한
홍해수역과 수에즈운하를 중심으로 내림세로 반전한 바 있다.
해운업계에서는 이번 걸프전쟁에 이스라엘이 개입하지 않고 확전되지
않는 한 선박보험료의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