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날(2월15일)에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예년수준인 1백%의 상여금을
지급하고 본사와 공장 모두 2월 14,15,16일 등 설날 3일 연휴와 일요일인
17일등 4일간의 법정공휴일만 쉴 예정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업들은 연간 상여금 지급일정에 따라
오는 15일의 설날 전에 1백%정도의 상여금을 지급하고 상.하반기등으로
지급시기를 정한 일부 기업은 설날상여금을 별도 지급할 계획이 없으며
경우에 따라 10만원내외의 떡값과 귀성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또 몇몇 기업들은 노사협의가 진행중이거나 경기침체 등의 요인 때문에
상여금 지급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들은 교통편의 어려움을 감안,거의 대부분 고향을 찾는
공장근로자들에게 귀성차편을 제공할 계획이다.
럭키금성그룹은 본봉과 직책수당을 합한 금액의 50-1백%를 설날
상여금으로 설날전에 지급하고 회사별로 1만-2만5천원 상당의 선물을
지급할 계획이며 선경그룹도 기본급 기준 1백-1백50%를 설날전인 12일이나
정기급여일인 25일경 줄 예정이다.
롯데,해태,한일,코오롱,대농,미원그룹등은 모두 기본급 내지 지급액의
1백%를 설날전에 지급할 예정이며 이중 일부 그룹은 생산직 근로자들에게
별도의 선물도 준비하고 있다.
연간 상여금지급 시기를 미리 고정시킨 삼성,두산 등은 설날을 전후한
별도 상여금 지급은 없으며 삼성그룹은 귀성여비 명목으로 1인당
10만원씩을 지급할 예정으로 있다.
이밖에 대우그룹은 상여금수준을 놓고 노사간에 협의가 진행중이고
지난해 상여금 또는 떡값을 지급했던 현대,쌍용,한국화약 등은 회사자금
사정 등을 고려,올해는 이의 지급여부를 아직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한편 거의 모든 기업들이 휴일과 관련해서는 설날 공식연휴인
14,15,16일과 일요일인 17일 등 4일동안만 쉬는 것으로 결정해 놓고있어
사무직과 생산직간의 휴일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고향을 찾는 생산직 근로자들을 위해 각 공장별로 회사버스나
전세버스를 확보,귀성편의를 제공하거나 귀성열차표 단체구입을 주선한다는
계획을 짜놓고 있다.